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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최종 리허설 마친 우리카드, '완벽한 조직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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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우리카드.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셧아웃 승리로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13, 25-20, 25-21)으로 이겼다.

이미 자력으로 정규시즌 2위,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지만 이날 우리카드는 백업 선수가 아닌 풀 전력으로 한국전력을 상대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경기 전 라인업 변화 없이 선발 전력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 "우리 팀은 다른 팀과 달리 백업 선수층이 얕다"며 "그래서 기존에 해왔던 선수들로 가야 리듬이 깨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4일 뒤에 PO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베스트 멤버로 준비한다는 것.

신 감독의 분석처럼 이날 우리카드 선수들은 완벽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알렉스는 블로킹 1개, 서브 득점 1개 등 19득점을 기록했고 나경복은 공격 성공률 75%(14득점)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가 흐름을 타려는 순간에는 최석기가 블로킹으로 한국전력의 공격을 차단했다. 여기에 하현용과 한성정이 각각 7득점과 6득점을 더해 승리를 거들었다.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우리카드의 조직력 앞에 한국전력은 팀 범실 24개로 무기력하게 무너졌고 셧아웃 패를 떠안았다. 경기 후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이번 시즌 36경기 중 가장 안 좋았던 경기"라고 평가하며 선수들 기량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며 "시즌 막바지가 되니 우리카드가 완벽하게 짜여가는 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우리카드 나경복은 경기 후 "우리가 직전 대한항공 경기에 졌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지고 올라가면 2연패로 PO를 하는 것이라 분위기를 바꿔 보자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나경복은 "이번 시즌 멤버가 많이 바뀌어 초반에 짜임새가 부족했는데 하다 보니 맞아서 정교한 배구가 됐다"고 평가했다.

우리카드 하승우 세터도 "시즌 초반 부담감 때문에 경기를 잘 못 해서 (순위권) 밑에서 시작했는데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아가다 보니 조금씩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무래도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한국전력) 세 팀 중에 한국전력이 제일 까다롭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날 경기에 이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자신들의 계획대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승리로 조직력을 최종 점검한 우리카드는 오는 6일 서울 장충체육관 홈에서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준PO 승자와 3판 2선승제 PO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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