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성금요일 맞아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희생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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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성 금요일 수난예식 진행
"예수 십자가 고난 묵상하며 오늘날 전 세계 고통 돌아봐야"
구세군, 온라인 기도회와 나눔행사 진행
"부활의 새 생명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야"

[앵커]
오늘은(2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성금요일입니다.

기독교계는 예수의 십자가 희생을 묵상하며 부활의 소망을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2일 정동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성 금요일 수난예식'. 주낙현 주임사제는 "몸과 행동으로 예배에 참여함으로써, 부활의 새 생명을 입은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야 할 삶의 방식을 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
대한성공회가 '성 금요일 수난 예식'을 갖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돌아봤습니다.

성공회는 해마다 목요일부터 부활 밤으로 이어지는 '성 삼일 전례'를 중요하게 지켜오며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사건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방역수칙에 따라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성도들은 직접 수난 예식에 참여하며 참회와 묵상·다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낙현 신부 /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주임사제]
"십자가가 어떻게 고통스럽고 아픈 것이었는지, 또한 그것을 통해서 세상의 고통까지도 함께 기억하고 기도하고, 우리도 이 고통을 넘어서도록 부활의 놀라운 구원의 사건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로 십자가를 경배하면서 예식을 드립니다."

성공회는 특별히, 코로나로 고통 받는 이웃들과 민주화를 위해 피 흘리는 미얀마 민중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습니다.

2일 구세군빌딩에서 진행된 '구세군 나누면 전달식'. 구세군은 "죽음을 이겨낸 예수님의 부활의 소망으로 소외된 이웃을 돌보겠다"며 실천하는 신앙을 강조했다.

 


해마다 성금요일 연합예배를 드려온 한국구세군은 올해는 비대면으로 전국 사관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동시에 취약계층을 향한 나눔행사를 진행하며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했습니다.

지난해 쪽방촌을 방문해 삼계탕을 나눈 데 이어, 올해는 전국 취약계층 7천 7백 가정에 라면박스를 전달했습니다.

특히 '나눔은 돌봄'이란 주제를 가지고 '나누면' 라면을 제작해 어려운 이웃들의 일상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최철호 부장 / 구세군 커뮤니케이션스부]
"(코로나19 상황 속에) 전국에 계신 취약계층, 정말 도움이 필요한 손길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리스도의 고난이 영원한 삶을 선물하고 부활의 기쁨은 소망이 되듯이, 오늘 구세군의 나눔이 이웃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다시 일어설 소망을 더해주길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성금요일을 맞아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제자의 삶을 묵상하며 부활의 신앙을 삶으로 살아낼 것을 다짐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최내호 최승창] [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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