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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② 주일학교 부흥...예산 늘리고, 교회와 가정 연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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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1시간으로는 교회 교육 시간 부족
헌신된 교회학교 교사를 발굴하라
정책적 관심과 지원 필요...예산 늘려야
교회학교와 가정,부모 연계한 신앙 교육

[앵커]

주일학교 감소 현황과 부흥방안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시간,

어제는 교회학교 학생 수가 최근 10년 사이
40% 가까이 줄었다는 한국교회 현실을 전해드렸습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주일학교 부흥을 위해
한국교회는 어떤 노력들을 기울여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보도에 고석표기잡니다.


[기자]

주일학교 부흥을 위해서는 우선 목회자가
교육부서에 관심갖고 예산을 늘려 투자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상갑 목사 / 청년사역연구소 소장·산본교회 담임
"물적자원 인적자원 또 정책적으로 모든 부분을 다음세대를 살리고
키우고 세우는 데 쏟아부어야 합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선한목자교회 (경기도 성남시) 어린이 예배 모습. (사진-선한목자교회)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선한목자교회는
담임목사의 목회 철학에 따라
다음세대 교육에 투자와 시간을 아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주에 한시간 정도에 지나지 않는
주일학교 교육 시간으로는
교육시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이에 따라 선한목자교회는 담임목사 철학에 따라
어린 아이들도 예수 동행 일기 쓰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복음으로 철저하게 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강수진 목사 / 선한목자교회 어린이국
"정말 어떤 상황에서도 (어린 아이들이)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신앙교육
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중심축으로 생각하는
두 가지가 있다면 십자가의 복음과 예수님과의 동행,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해서 아이들을 신앙교육하고 있습니다"

또 주일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된 교사를 발굴하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인터뷰] 이상갑 목사 / 청년사역연구소 소장·산본교회 담임
"다음세대를 사랑하는 사람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린이 선교를 45년 동안 펼쳐온 전 파이디온선교회 대표 양승헌 목사는
다음세대 교육의 최종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학교라는 용어도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1780년 시작한 주일학교는 '지식전달'에 머무는
학교식 행태를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승헌 목사 / 전 파이디온선교회 대표·세대로교회 담임
"예수님의 제자, 하나님의 백성을 키우는 일을 학교라는 그릇에 담으려고
하니까 이게 안맞는거죠...틀이 안맞아요"

양승헌 목사가 목회하는 세대로교회는 그런 의미에서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하는 통합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무슬림들과 마찬가지로 어른들의 예배 의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독교 신앙이
다음세대에게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양승헌 목사 / 전 파이디온선교회 대표·세대로교회 담임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붙잡혀지는 것'이지 '가르쳐지는 것'이 아니라고...
그런 점에서 공예배에서 아이들을 몰아낸 것은 예수님께 아이들이 오는
것을 금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효과를 의도적이지 않게 한국교회는 만들어냈다..."

결국 다음세대 교육은
교회, 특히 담임목사가 위기의식을 갖고
교회학교에 예산과 시간을 과감하게 투입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헌신된 교사를 발굴하고 교사와 부모가 연대책임을 갖고
붕괴 직전의 교회학교를 살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CBS 뉴스 고석표입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정선택/최 현]
[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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