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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이미림, ANA 인스피레이션 공동 8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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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도 공동 8위
2주 연속 우승 도전하는 박인비는 공동 16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9월로 미뤄졌던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던 이미림은 올해도 상위권으로 출발해 타이틀 방어 도전에 나섰다.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31)의 방어가 시작됐다.

이미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1라운드에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8위에 올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9월로 늦춰졌던 이 대회에서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해 생애 첫 L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이미림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치고 공동 8위 그룹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동 8위 그룹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을 비롯해 제시카 코르다(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 역시 버디 4개, 보기 1개로 공동 8위에 합류했다.

단독 선두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는 3타 차다. 타바타나킷은 2020년 LPGA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지만 올 시즌 LPGA투어 첫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당당히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다.

직전 대회 KIA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33)는 2언더파 70타 공동 16위로 출발했다. 박인비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나 범했다.

양희영(32)도 박인비와 함께 공동 16위로 상위권에서 대회를 시작하는 등 2021시즌 LPGA투어의 첫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대거 상위권에 자리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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