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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운, 유흥업소 방문·방역수칙 위반 사과 "활동 중단, 자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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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권도운. 권도운 인스타그램

 

지난해 성소수자라고 커밍아웃한 트로트 가수 권도운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해 새벽까지 유흥업소에 있었던 사실을 밝히며 자숙하겠다고 알렸다.

권도운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권도운은 게이 유튜버로 활동 주인 박우식에게 문자 및 전화로 협박을 받고 있는 상태라며, 참담하고 괴로운 심경으로 고통받던 끝에 모든 사실을 대중에게 솔직하게 공개하고 공인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도운은 지난달 31일 밤 10시부터 4월 1일 새벽 2시쯤까지 서울 모처에 있는 주점에 방문해 4월 1일 정오에 발표될 예정이었던 앨범 발매를 자축하기 위해 술자리를 가졌다고 전했다. 4월 1일 저녁 지인이었던 게이 유튜버 박우식에게 해당 업소에서 타 손님에게 제보를 받았다며 어제 주점에 방문했냐, 공인이니 조심하라, 다시는 유흥업소를 방문하지 말라는 등의 전화와 문자로 협박 아닌 협박을 받게 되었다고 부연했다.

권도운은 "타인에 의한 폭로보다는 저 스스로 모든 것을 사실대로 공개하고 당국의 조사와 처벌에 응하고 싶은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합니다"라며 "공인으로서 당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위반과 유흥업소 방문이라는 대중에게 실망을 주는 행위를 하였고 현재 많이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당국의 조사 요청이 들어오면 철저히 조사를 받고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하겠습니다"라고 썼다.

2009년 제2회 TBS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 작사상, 작곡상 3관왕을 차지하며 가요계에 입문한 권도운은 2010년 8월 정규 1집 '내 스타일이야, 한잔 더'를 냈고 권스틴·권혁민이라는 이름으로도 잠시 활동했다. 지난 1일 19번째 앨범 '짝사랑'을 발매했다. 권도운은 당분간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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