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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뜨강' 제작사, 지수 소속사에 30억 손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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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 황진환 기자

 

학교 폭력 논란으로 주연배우 지수(본명 김지수)가 하차한 KBS2 월화 드라마 '달이 뜨는 강'(달뜨강) 제작사에서 지수 소속사를 상대로 30억원 규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달뜨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2일 "지난 1일자로 ㈜키이스트를 상대로 손해액 일부를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빅토리콘텐츠는 "이 사건 소는 키이스트 소속 배우인 김지수의 학교폭력과 관련된 것"이라며 "'달뜨강'은 사전 제작으로 진행돼 학폭 논란이 있던 시점은 거의 촬영이 끝나는 시기였다. 그러나 배우가 교체되면서 해당 장면들을 전면 재촬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달뜨강'이 방영되는 와중에 주연을 맡은 배우 지수에게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결국 지수는 지난달 4일 이를 인정했고, 이튿날인 5일 해당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빅토리콘텐츠는 "제작비가 엄청나게 투입된 대작인데다가 재촬영까지 진행돼 추가적인 비용 손해가 막심했으나, 완성된 하나의 작품을 시청자에게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1회부터 6회까지 분량을 전면적으로 재촬영하는 엄청난 결심을 했다"면서 "재촬영으로 인한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장비 사용료, 출연료, 미술비 등 직접 손해를 입었으며, 그 밖에도 시청률 저하, 해외고객 클레임 제기, 기대매출감소, 회사 이미지 손상 등 상당기간 장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손해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제작사는 "키이스트 측과 손해배상에 대한 협의를 성실히 진행하고자 했으나, 키이스트 측의 비협조로 인해 부득이하게 이 사건 소를 제기하게 됐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이 사건 소송·피해보상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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