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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수들 "유혈진압 미얀마 군부 규탄…시민 불복종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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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현지시간)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군부 쿠테타 규탄 시위대가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교수와 연구자 등 학계 인사 500여 명이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유혈 진압을 규탄하며 미얀마 시민들의 불복종 운동에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 교수연구자 협의회(민교협)는 31일 서울 용산구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수와 연구자 529명이 참여한 성명을 발표하고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유혈 진압을 규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5월 광주의 아픈 기억을 보듬어 온 우리는 분노를 억누를 수 없으며 미얀마의 시민불복종 운동을 지지하고 이에 연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얀마 군부는 자국민에 대한 국가폭력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구금자와 정치범을 즉각 석방하며 권력을 즉각 민간에 이양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외대 교수 184명도 이날 한국어를 포함한 29개 언어로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운동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미얀마 군사정부의 인권 탄압 중단과 민간으로의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요구한다"며 "유엔과 세계 각국 정부가 미얀마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조치 마련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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