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경보, 초미세먼지 주의보 및 황사경보까지 내려진 29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한형 기자
모든 지역의 황사 경보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4시를 기해 전남권과 제주도에 발효됐던 황사경보가 풀리면서, 황사경보가 모두 해제됐다고 밝혔다.
다만, 31일 오전까지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대기 하층에 남아있는 황사로 다음날 오전까지 미세먼지(PM10) 농도가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경남권, 제주도에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현황을 보면, △고산 296㎍/㎥ △진도군 224 △광주 164 △군산 120 △진주 117 △천안 106 등이다.
31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내외가 되겠다.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포함), 일부 충청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은 0도 이하로 떨어져 쌀쌀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0~10도, 낮 최고기온은 16~24도로 예보됐다.
다음달 1일 아침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이날보다 2~5도 오른 5~10도가 되겠다. 일부 강원내륙 및 산지, 경북북동 산지는 0도 내외로 전망됐다.
서해남부 먼바다, 남해서부 먼바다, 제주도 해상, 남해동부 해상, 동해남부 해상에서는 바람이 35~60km/h(10~16m/s)로 차차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1.5~4.0m로 높아지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편 낮과 밤의 기온차가 31일은 20도 이상, 다음달 1일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됐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 일부 경북내륙은 실효습도가 35% 이하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고 예보했다. 그 밖의 지역도 실효습도가 35~50%로 차차 건조해지겠으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