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9일 첫 TV토론에서 10년전 무상급식 정책과 지난해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등 '보궐선거 원인'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무상급식 반대 끝에 결국 시장을 사퇴한 전력, 최근 어울림프라자 재건축 반대 현수막을 내걸어 장애인 차별 공약을 내놨다는 논란 등을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를 치르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상기시키는 한편, 민주당 측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한 전력 등을 저격했다.
박 후보는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진심으로 서울시민에게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고, 오 후보는 장애인 차별 공약 논란에 대해 "지역위원장이 나와 협의 없이 현수막을 올렸다가 내렸다"고 해명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9일 밤 첫 TV 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