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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권익위에 전수조사 요청…"吳, 서울시민 우롱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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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吳, 언론에 재갈 물리려 해…후보 자격 없어"
민주당, 30일 오전 권익위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요청
박광온 "국민의힘이 전수조사 협의 지연…與 먼저 국민께 한 약속 이행"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30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자신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진 못할망정 거꾸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고 한다"고 맹비판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발로 재갈을 물리는 건 (언론이 제기한) 의혹에 해명할 자신이 없다는 방증이고, 후보 자격이 없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과거 처가의 내곡동 토지 측량 현장에 자신이 있었다는 KBS 보도에 대해 "악의적 보도"라고 비판하며 보도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 직무대행은 또 "오 후보는 더 이상 1천만 서울 시민을 우롱하지 말라"며 "민주당은 오늘(30일)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한다"고 압박했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윤창원 기자

 

민주당은 이날 권익위에 소속의원 174명에 대한 부동산 소유 및 거래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의뢰했다.

민주당 박광온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에 전원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전수조사 제안에 대해 강력한 조사를 요구한다고 응답했다"면서도 "국민의힘이 협의를 지연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더 미룰 수 없어서 먼저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고 한다"며 "여야 모두 투명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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