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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챔프전 직행’ 대한항공, 이번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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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통산 네 번째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V-리그 출범 후 네 번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외국인 선수 리스크도 뛰어넘은 안정적인 전력. 대한항공의 이번 시즌은 다를 것인가.

대한항공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승점 1점만 추가해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유리한 위치였던 대한항공은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2010~2011시즌 첫 1위에 오른 이후 2016~2017시즌, 2018~2019시즌에 이어 V-리그 출범 후 네 번째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한항공은 불안 요소는 있지만 자타가 공인한 ‘우승 후보’였다. 지난 시즌 검증을 마친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데다 국내 선수 구성은 V-리그 남자부에서 단연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특히 세터 한선수와 레프트 곽승석, 정지석은 모두의 부러움을 사기에 부족함이 없다.

V-리그 남자부 최초로 외국인 지도자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이 유일한 변수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선수층이 탄탄했다. ‘변수’로 꼽혔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도 배구 강국 이탈리아 출신인 데다 자국을 시작으로 다양한 리그를 경험한 만큼 외국인 지도자라는 조건을 제외한다면 대한항공을 이끄는 데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대한항공은 믿었던 비예나가 비시즌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얻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위기를 맞았다. 결국 한동안 임동혁이 그 자리를 훌륭하게 대신해야 했고, 뒤늦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는 정규리그 12경기에 출전했다.

정규리그 1위뿐 아니라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쟁에서도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던 대한항공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선수 위기를 넘겼다는 점은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단 사이에서도 상당한 자신감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국내 선수만으로도 외국인 선수가 건재한 경쟁 팀과 대결에서 승리했다는 경험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이 얻은 최고의 수확이었다. 이 모든 요소가 대한항공이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더욱 기대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2010~2011시즌에 당시 7전4선승제로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4연패하며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2016~2017시즌과 2018~2019시즌도 챔피언결정전에 먼저 올라 상대를 기다렸지만 통합우승은 좀처럼 허락되지 않았다. 오히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던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통합우승’ 갈증은 더욱 커졌다.

대한항공의 창단 첫 V-리그 통합우승 도전은 4월 11일부터 5전3선승제로 열린다. 이번 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정규리그가 리그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미뤄지는 등 변수로 인해 1, 2차전과 3, 4차전이 연전으로 열린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또 1, 2차전은 저녁 7시에 열리고 3, 4차전은 오후 3시30분에 열려 이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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