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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몰 그라피티 작품에 낙서한 20대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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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의 없었다" 업체 판단에 종결

전시장 측 제공

 

한 20대 남녀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전시된 유명 그라피티 작품에 낙서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업체 대표의 신고 취소로 사건을 종결했지만, 추후 합의나 대화가 원만하지 않을 경우 다시 사건을 조사할 방침이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40분쯤 서울 송파경찰서에는 '롯데월드몰에 전시된 그라피티 작품이 훼손됐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작품을 훼손한 건 20대 남녀 연인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롯데월드몰 지하1층 '거리의 소음' 전시회에 출품된 유명 작가 존원(Jon One)의 작품에 녹색 붓으로 흔적을 남겼다.

이들은 "작품 앞에 붓과 페인트가 있어 낙서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대표는 이런 해명을 듣고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 취소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종결했지만, 합의나 추후 대화가 원만하지 않을 경우 진술이나 증거를 제출받아 조사 절차를 재시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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