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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北 미사일 발사로 우려 초래…대화·협력 여지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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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놓치지 않겠다는 득시무태(得時無怠) 각오"
"올 상반기 남북대화·평화 로드맵 시작되어야"
"北 유연 호응하면 제재 유연적용 움직임 확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북공동 응원열차와 한반도 평화' 세미나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9일 북한이 최근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면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우려를 초래한 바 있다"며, "이런 정세를 둘러싸고 우리 주변의 많은 우려가 있지만 그러나 우리하기에 따라 대화와 협력의 여지는 여전히 아직 남아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인영 장관은 "올해 상반기부터 남북 대화와 함께 평화의 로드맵이 시작되어야 하겠다"며, "때가 오면 결코 놓치지 않겠다는 득시무태(得時無怠)의 각오로 정부는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북공동 응원열차 운행' 세미나 축사에서 "남, 북, 미의 처지가 서로 다르지만, 한반도의 긴장 고조가 아니라 대화의 해법을 향해야 하는 이유 또한 분명하다"며, "지금은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특히 남북 인도협력은 한반도 신뢰구축과 대화 재개에 있어 좋은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며, "최근 유엔과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제재의 유연한 적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던 점에도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축사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이 장관은 그러면서 "북이 유연하게 호응해 나온다면 이런 국제사회의 움직임은 더욱 확대될 수도 있을 법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남북 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함께 참가한다는 '남북공동응원열차' 구상과 관련해서도 "남북공동 응원열차는 단순한 '운송'의 문제가 아니"라며, "베이징까지의 운행을 위해 철도의 점검과 유지보수가 이루어질 것이고, 이후 철도를 이용한 남북 물자교류, 인적왕래, 관광 등보다 다각적이고 높은 수준에서 협력의 계기도 다시 활짝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25일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 담화를 연달아 내면서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담화에 대해 일일이 논평을 하기보단 이미 밝힌 대로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조성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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