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이용금액이 42% 늘어나며 4천억 원을 넘겼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평균 이용 건수는 1455만 건, 이용액은 4492억 원이다. 1년 전보다 각각 44.4%, 41.6% 증가한 값이다.
한은은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계속 확산하면서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간편결제 이용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지급 수단 중에서는 선불 기반 이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간편송금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건수는 326만 건, 이용액은 3566억 원이다. 1년 전보다 각각 31.1%, 52.0% 늘었다.
간편결제·송금 서비스는 비밀번호나 생체 정보 같은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하는 서비스다. 한은이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전자지급서비스 통계와는 따로 조사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일평균 이용액이 각각 4천억 원과 3천억 원을 넘었다.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늘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 규모도 증가했다. PG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되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 매개하는 서비스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일평균 PG 이용 건수는 48.5% 늘어난 1679만 건, 이용 금액은 32.7% 증가한 7055억 원이다.
지난해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액은 하루평균 4676억 원으로, 59.4% 늘었다. 이용 건수는 6.3% 늘어난 1864만 건이다.
이 가운데 전자금융업자의 경우 대면 수업 일수가 급감하면서 선불교통카드 사용 건수가 하루 300만 건이나 감소했으나 간편결제·송금 이용이 큰 폭으로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관리비 등 각종 이용대금의 수납과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19만 건, 이용 금액은 348억원으로 각각 7.3%, 9.7% 늘었다.
하루평균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 이용 건수와 이용 금액은 각각 24.5%, 23.9% 증가한 258만 건, 1203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