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를 제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봄배구' 진출을 향한 경쟁을 이어갔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봄배구’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3-0(25-12 25-21 25-21)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3연패를 끊고 오랜만에 승리를 맛본 OK금융그룹은 19승16패로 승점 55가 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전력(승점53)을 밀어내고 남자부 4위로 올라섰다. 3위 KB손해보험(승점57)와 격차도 한 경기 이내로 좁혀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성을 살렸다.
펠리페가 양 팀 최다 19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웅비(9득점)와 진상헌, 조재성(이상 8득점), 차지환(6득점)이 힘을 보탰다.
특히 조재성과 진상헌이 나란히 블로킹 5개, 박원빈이 4개의 블로킹을 잡으며 블로킹 16-4의 압도적 우위를 가져오며 쉬운 승리를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3세트에만 블로킹 10개를 잡아 역대 한 세트 최다 블로킹 타이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24일 한국전력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남자부 최하위 삼성화재(6승30패.승점26)는 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마테우스(13득점)와 황경민(11득점), 신장호(10득점)가 힘을 모았지만 블로킹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 패배로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과 이번 시즌 정규리그 6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