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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3실점에도 의연' 류현진 "정규 시즌은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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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연합뉴스

 

올해 메이저리그(MLB) 마지막 시범 경기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긴 류현진(34 ·토론토). 27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1홈런), 1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탈삼진 5개, 3실점을 기록했다.

시범 경기 평균자책점은 3.60이다. 6일 볼티모어전에서 2이닝 1실점한 류현진은 16일 디트로이트전에서는 4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이날 류현진은 제구가 잘 잡히지 않는 모습이었다. 1회 2사 만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실점했고, 매 이닝 출루도 허용했다. 4회는 상대 간판 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실투를 던져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크게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이날 등판 뒤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상황에 대해 "순조롭게 진행됐고 천천히 투구 수를 늘렸다"면서 "오늘도 계획했던 대로 투구 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 수는 89개였고, 불펜에서 10개를 더 던졌다.

이날 투구에 대해 류현진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었는데 밸런스가 흔들려서 볼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89개의 공을 던진 뒤 불펜에서 10개의 공을 더 던졌는데 밸런스 교정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다. 류현진은 "시범 경기 때는 내 몸 상태에만 집중해서 공을 던진다"면서 "도움은 많이 됐다. 정규 시즌에는 볼 배합도 많이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보다 시즌 준비가 낫다는 평가다. 류현진은 "(올해는)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다"면서 "지난해엔 갑작스럽게 투구 수를 늘려야 했다"고 비교했다. 이어 "준비하는 과정이 지난해보다 좋았다"면서 "몸 상태와 공의 움직임도 지난해보다 지금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오는 4월 2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 개막전에 대한 설렘도 드러냈다. 류현진은 "개막전은 어디에서 하든 항상 기분 좋고 흥분된다"면서 "선수라면 다들 비슷한 느낌이 들 것이다. 모든 선수는 장소와 관계없이 항상 기쁘게 개막전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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