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25일 초전동 종합실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3420㎡ 면적에 마련된 접종센터에는 오는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2925명의 1차 접종을 시작으로 초저온 냉동백신 대상자는 모두 이곳에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8도~영하 75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운송, 보관돼야 하기 때문에 초저온냉동고, 자가발전시설, 무정전 전원장치(UPS)가 갖추어진 예방접종센터에서만 맞을 수 있다.
이날 훈련에는 경찰 5명, 소방 6명, 군인 9명, 의사 5명, 간호사 12명, 행정지원 28명, 가상접종에 30명이 참여해 1일 최대 600명의 접종이 가능하도록 실제 상황처럼 실시됐다.
훈련은 접종 준비 시연, 접종 모의훈련, 이상반응 대응훈련 등 세 분야로 진행됐다. 먼저 접종 준비 시연으로 백신 보관실에서 방역복을 입은 간호사가 해동된 백신을 무균대에서 희석ㆍ소분해 주사기에 넣은 후 예방접종 부스에 공급했다. 냉동고에 있던 화이자 백신 사용을 위해서는 3시간 이상 냉장고에서 해동시킨 후 식염수 희석과정과 분주 과정을 거치고, 1바이알(6도스 분량)을 최소 잔여형 6개의 주사기에 나눠 담아 10분 이내 1인당 0.3㎖씩 접종하게 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모의훈련을 점검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이어진 접종 모의훈련에서는 접종자가 입장 시 발열 체크를 거친 후 접수공간에 신분증을 제시하여 사전예약 여부를 확인하고 예진표와 안내문을 받아 예진실로 이동해 예진표를 작성했다. 부스형태의 예진실에는 의사 4명이 접종당일 대상자의 접종 가능 상태를 확인하고 백신 종류와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알레르기 여부, 이상반응 및 대처방법 등 주의사항을 고지한다. 8곳의 접종실에는 간호사가 어깨부위에 접종을 실시해 밴드를 붙이면, 다음 단계에서 행정요원이 예진표를 전산 입력해 2차 접종일이 기재되어 있는 접종확인서를 발급해 준다.
마지막 이상반응 대응훈련은 이상반응 관찰실에서 개인별로 '15분'과 의사의 권고에 따른 '30분'으로 설정된 각각의 타이머를 지급 받고, 이상이 없을 경우 행정요원의 확인을 거쳐 퇴실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모의 훈련에서는 접종자들을 관찰하는 중에 아나필락시스 증상으로 접종자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7~12분이 소요되는 지정 응급의료센터(경상대학교병원)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게 된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진주시의회 여러 의원, 30개 읍면동 주민 30명이 시작 단계부터 종료 단계까지 예방접종의 모든 과정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