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 이하)에 등극한 윤필재(의성군청)가 우승 직후 배용수 감독을 모래판에 집어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인제=대한씨름협회
씨름 태백급 간판 윤필재(의성군청)가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윤필재는 24일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정상에 올랐다. 손희찬(증평군청)을 3 대 2로 힘겹게 제쳤다.
개인 통산 10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윤필재는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하며 태백급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손희찬은 이미 윤필재와 결승에서 2번이나 맞붙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손희찬은 첫 판을 밀어치기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윤필재는 잡채기를 잇따라 성공시켜 2 대 1 역전을 이뤘지만 손희찬은 넷째 판에서 역시 밀어치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윤필재가 힘을 냈다. 마지막 5번째 판에서 윤필재는 경기 시작 7초 만에 번개처럼 호미걸이로 손희찬을 쓰러뜨리며 꽃가마를 차지했다.
앞서 윤필재는 16강전에서 김성하(정읍시청), 8강에서 이준호(영월군청)를 2 대 0으로 눌렀다. 4강전에서는 정은서(증평군청)를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제압하며 단숨에 결승에 진출했다.
▶'위더스제약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kg 이하) 경기 결과
태백장사 윤필재(의성군청)
2위 손희찬(증평군청)
3위 임종걸(영월군청)
4위 정은서(증평군청)
5위 박태중(동작구청)
6위 김윤수(양평군청)
7위 윤홍식(동작구청)
8위 이준호(영월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