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9단(왼쪽)과 김지석 9단. 한국기원 제공
'디펜딩챔피언' 이지현 9단과 국내랭킹 6위 김지석 9단이 제22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지현 9단은 지난 23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맥심커피배 4강전에서 랭킹 2위 박정환 9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전기 우승자인 이지현 9단은 335수 까지 가는 혈투 끝에 백 2집반을 남기며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해군에 입대한 이지현 9단은 대국 후 인터뷰에서 "바둑 공부는 전보다 못하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며 "난적을 꺾은 만큼 결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현 9단은 현역 해군 신분으로 내년 2월 전역 예정이다.
상대는 김지석 9단이다. 그는 지난 22일 백홍석 9단을 꺾고 먼저 결승에 선착했다. 김지석 9단은 2014년 15회 맥심커피배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출전해 다섯 번째 4강 진출 만에 첫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지현 9단과 김지석 9단의 상대전적은 이지현 9단이 4승 3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대국인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도 이지현 9단이 승리했다.
결승전은 3판 2선승제로 열리며 결승1국은 오는 29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2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제한시간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