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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프로 역대 최장' 두산-휠라, 아름다운 30년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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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전풍 대표이사(왼쪽)와 휠라코리아 윤근창 대표이사가 최근 후원 계약을 연장한 뒤 기념 촬영을 한 모습. 두산

 

프로야구 두산이 한국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와 30년 인연을 잇는다. 국내 프로 스포츠 역대 최장 후원 기록을 이었다.

두산은 23일 "최근 휠라와 의류 용품 후원 및 광고 계약을 체결, 30년 연속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두산 야구단과 두산 핸드볼 팀은 2024시즌까지 4년 간 휠라로부터 의류 및 신발, 스포츠 용품 일체에 대한 후원을 받는다.

특히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장 기간 후원이다. 휠라는 1995년부터 26년 동안 두산 야구단을 지원했는데 이번 계약으로 30년으로 늘었다.

2010시즌부터는 핸드볼 팀까지 후원하면서 규모가 더욱 커졌다. 이번 계약은 휠라의 후원 규모 중 최대다.

휠라는 선수단 용품 후원을 넘어 두산과 다양한 이벤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팬들과 함께 선수단 사기 진작 및 건전한 응원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굳건한 신뢰로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두산 베어스와 30년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돼 매우 감사하고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두산 선수단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일조하는 한편 프로야구를 중심으로 한 한국 스포츠 종목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1911년 탄생한 휠라는 올해로 창립 110주년을 맞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다. 그러나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는 윤윤수 회장이 이끌던 휠라코리아가 2007년 전 세계 브랜드 사업권을 전격 인수하면서 사실상 한국 기업이 됐다. 전 세계 테니스 선수들을 후원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야구, 배구 등 프로 종목뿐 아니라 썰매 등 비인기 종목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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