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롯데제과 주주총회. 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가 사내 이사에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 BU장을 선임했다.
롯데제과는 23일 양평동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제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641만6천717주)의 88.8%의 주주가 출석(위임, 전자투표 포함)한 가운데 진행됐다.
민영기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2020년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불가피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롯데제과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 경영과 다양한 도전을 통해 경영실적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 대표이사는 "온라인 중심의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업계 최초의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 과자’, 이커머스 전용 상품 ‘간식자판기’ 등을 론칭해 온라인 매출을 대폭 신장시켰다"면서 "위기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경영 체질 개선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친환경 포장재 사용 및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CSV 활동을 지속 확대하는 등 ESG 경영을 고도화하여 기업 가치를 신장하겠다"며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과 함께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해외 법인의 경영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롯데제과는 이번 회기에서 매출 2조 760억 원, 영업이익 1126억 원, 당기 순이익 417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배당금은 전년보다 23% 늘어난 주당 1600원으로 정했다.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사내이사에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BU장이 새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김종준, 나건 이사가 재선임됐고 손문기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