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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오스마르·팔로세비치' 서울이 자랑하는 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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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4승2패 승점 12점 2위.

FC서울의 시즌 초반 성적이다. 물론 6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변화를 언급하기는 조금 이르지만, 지난해 성적(8승5무14패)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사령탑이 지난해 광주FC 돌풍을 이끈 박진섭 감독으로 바뀌었다.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도 합류했고, 유럽에서 뛰었던 공격수 박정빈도 가세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기량이 검증된 미드필더 팔로세비치도 품었다.

그래도 우승 후보는 아니었다. 2021년 K리그1도 여전히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2강 체제가 예상됐다.

하지만 서울은 탄탄한 허리를 앞세워 초반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오스마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바로 기성용과 오스마르, 팔로세비치가 버티는 중원의 힘이다. 전력상 전북, 울산에 밀린다는 평가지만, 중원 만큼은 K리그1 최강이라해도 손색이 없는 조합이다.

말 그대로 탄탄하다. 오스마르가 수비 라인 바로 위에서 중심을 잡고, 기성용과 팔로세비치가 그 위에 배치된다. 서울에서 7번째 시즌을 치르는 오스마르의 존재 덕분에 기성용과 팔로세비치가 적극적으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다.

기성용은 "내가 후방에서만 패스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공격 작업이나, 공격 지역에 올라가 도움을 주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팀 방향에 따라 역할이 달라진다. 지금 상황에서는 오스마르가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팔로세비치도 팀을 위해 개인 욕심을 잠시 내려놓았다.

팔로세비치는 지난해 포항에서 22경기 14골 6도움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아직까지 2도움이 전부다. 하지만 기성용이 공격을 펼칠 때는 수비적인 역할도 해주면서 서울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박진섭 감독은 "팔로세비치가 뒤로 내려와 경기를 풀어주면 기성용까지 내려올 이유는 없다. 둘이 번갈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과정에서 중거리 찬스가 나는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포항 시절은 지금보다 위에서 뛰었다. 팀 사정으로 약간 내려와 플레이해 박스 안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그게 우리가 원하는 것이다. 잘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긴 하는데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팔로세비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무엇보다 기성용의 부활이 반갑다. 지난해 7월 K리그로 돌아온 기성용은 부상으로 5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 아쉬움을 초반부터 떨쳐버리고 있다. 6경기 3골. K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골(2008년, 2009년 4골)이 눈앞이다.

기성용은 "서울에 입단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반 년 동안 한 것이 없어서 미안했다"면서 "동계훈련부터 준비를 열심히 했다. 그런 것이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 올해는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미드필더 조합에 정말 좋은 선수가 많다. 충분히 공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공격적으로 올라가고 싶다"면서 "물론 후방에서 필요하면 후방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경기를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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