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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 없는 IBK’ 조송화-김하경, 이제는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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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과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자리 싸움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이번 시즌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의 선발 세터로 주전 조송화(왼쪽)와 2차전 승리를 이끈 백업 김하경의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경쟁은 계속된다.

IBK기업은행은 22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패한 IBK기업은행은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패할 경우 이번 시즌 더는 치를 경기가 없어지는 상황이었다.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이런 가운데 김우재 감독은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주전 세터 조송화가 아닌 백업 세터 김하경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준 것. 김우재 감독은 오후 7시 경기를 앞두고 낮에 김하경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했다.

조송화가 최근 컨디션 난조로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비록 백업이지만 꾸준하게 동료와 훈련을 소화한 김하경에게 경기 운영을 맡긴 것. 조송화가 정상 컨디션이 아닌 가운데 출전했던 지난 1차전의 패배도 분명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경기 후 김우재 감독은 “(김)하경이가 항상 연습만 했어도 열심히 해줬다”며 “(조)송화가 몸이 안 좋아서 하경이를 믿었다. 열심히 해왔던 바로 그 모습이 나왔다”고 기뻐했다.

김하경에게 정확하게 공을 전달하는 역할을 대부분 책임진 레프트 표승주도 “많이 떨렸을 텐데 잘 이겨내서 이겼다. 많이 부담이 됐을 텐데 잘 해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잊지 않았다.

김하경은 승리를 이끈 자신의 활약을 100점 만점에 50점을 주며 “동료들이 재미있게 후회없이 하자고 해서 긴장이 풀렸다. 공격수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는데 잘 처리해줘서 자신있게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다. 여기까지 힘들게 온 만큼 마지막이 안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서 챔피언결정전까지 가겠다”고 분명한 자신감을 선보였다.

그러자 김우재 감독은 “둘의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김하경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마지막까지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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