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회의에서 김태년 상임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2일 야권 서울·부산시장 후보들의 부동산 의혹을 연일 제기하며 총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내곡동 땅투기 의혹에 대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거짓 변명과 다른 진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2007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곡지구 현장을 시찰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선 "종합 세트 수준"이라며 "LCT를 작년 4월에 매입하고도 올해 3월 초 입주했다. 최고급 아파트를 굳이 1년 가까이 비우고 주거가 불편한 화랑 사무실에서 주거했다는 게 참으로 이상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내곡동땅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 엉뚱한 해명을 하고 말을 바꾸는 일이 되풀이된다"고 직격했다.
그는 "박 후보는 LCT 특혜 의혹에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해명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며 "(청와대 근무 시절) 불법사찰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있다. 야권의 서울·부산 시장 후보는 모두 고발돼 조사받을 처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의혹을 앞장서 파헤친 정의의 사도로서도 손색이 없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해양수산부 장관을 경험했고 부산을 싱가폴로 만들겠다는 꿈을 키워온 장본인"이라며 "지나칠 정도로 몸가짐이 반듯한 신사다. 이 시대 필요한 지도자라고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