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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들으며 데뷔전 치른 추신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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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SSG 랜더스 추신수(왼쪽 세 번째). 연합뉴스

 


"애국가 들으며 경기를 준비하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39)가 KBO리그 첫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추신수는 21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시범경기에서 "생각했던 것 보다 그 이상으로 좋았다"면서 만족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좋은 느낌이었고 긴장감보다는 좋은 떨림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 투수와 경기하는 게 흔치 않았다"며 "애국가를 들으며 경기를 준비하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20년 동안 미국 국가만 듣고 야구 했다. 국제대회가 아니면 애국가를 들을 기회가 없는데 내가 국제대회에 왔는지 싶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례 애국가는) 내가 한국에서 야구하는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국내 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른 SSG 랜더스 추신수. 연합뉴스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실전을 치른 것에 대해서는 "생각했던 것 보다 그 이상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경기 감각이 자신이 예상했던 것 보다 좋았던 것.

그는 "미국 스프링캠프 라이브 배팅에 섰을 때와 다른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눈과 마음은 (공을)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몸이 따라오지 못하는 늦은 감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첫 경기 치고 제 연습량에 비해 소득이 있었고 몸도 괜찮다"면서 앞으로 시작될 KBO리그 경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SSG는 1회부터 5점을 내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NC에 3 대 1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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