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 중인 박건호 7단과 허용호 9단(오른쪽). 한국기원 제공
'디펜딩챔피언' 한국물가정보가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물가정보는 2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포스코케미칼에 3 대 1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 대 1로 승리한 한국물가정보는 2차전도 거머쥐며 종합전적 2연승으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출발은 불안했다. 1지명 신민준 9단이 이창석 7단에게 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강동윤 9단이 최철한 9단에게 역전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안정기 6단이 포스코케미칼의 1지명 변상일 9단에게 불계승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2 대 1로 역전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맞붙은 허영호 9단과 박건호 7단의 대결에서 결국 허영호 9단이 25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한국물가정보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한국물가정보는 정규리그 1위 셀트리온과 오는 26일부터 챔피언결정전 3번기로 우승컵을 다툰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된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두 번 만나 셀트리온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한국물가정보가 셀트리온에 종합전적 2승 1패로 승리하며 창단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총규모 34억원인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준우승은 1억원이며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