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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우승 경쟁 합류…"내일도 바람이 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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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연합뉴스

 

임성재(23)가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 위치한 PGA 내셔널 골프클럽(파70·71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7위로 올라섰다.

강한 바람 속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2라운드 공동 16위에서 순위를 9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애런 와이즈(미국)가 5타를 잃고 미끄러진 가운데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맷 존스(호주)와 5타 차다.

임성재는 지난해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렸다. 첫 타이틀 방어전이다.

임성재는 "상당히 바람이 많이 불고, 지난해와 코스 컨디션이나 상황이 비슷했다. 잘 마무리 하다가, 아쉽게 17번 홀에서 운이 없게 벙커에 박혀 실수하는 바람에 점수를 잃었다. 그래도 언더파를 쳐서 잘 끝낸 거 같다"면서 "내일도 차라리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다들 어렵게 경기를 하기 때문에, 하루만 잘 경기하면 충분히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스 뒤로 와이즈와 J.B. 홈즈(미국)가 7언더파 공동 2위, 판정쭝(대만), 캐머런 트링갈리, 샘 라이더(이상 미국)이 6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충분히 역전 우승도 노릴 수 있는 격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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