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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자 D씨 "기성용 측, 음성파일 악의적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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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D씨는 19일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기성용 측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을 뿐 아니라 기성용의 변호인이 사실을 왜곡하는 증거를 제기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기성용(FC서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후배 D씨는 19일 "기성용 측 변호사가 악의적으로 (녹취 파일을) 왜곡 편집했다"고 주장했다.

기성용의 변호를 맡은 송상엽 변호사는 지난 17일 언론에 D씨의 육성 파일을 공개하고 D씨와 그의 변호인 둘 중 한 명은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파일에는 D씨가 박지훈 변호사가 자신의 동의 없이 사건을 언론에 흘리고, 이번 사건의 본질에 대해 스스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표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송 변호사는 오는 26일 이전에 기성용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이들의 법적 책임을 묻는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D씨는 19일 자신의 변호인인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변조된 육성이 담긴 파일을 통해 기성용 측 변호사가 배포한 자신의 음성 파일이 악의적으로 편집돼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D씨는 "기성용 측 법률대리인이 악의적으로 왜곡 편집해 언론에 배포한 녹취파일에 관해 명확하게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월 24일 사건을 폭로하는 첫 보도자료가 나간 직후 기성용 측이 여러 루트를 통해 집요한 회유와 압박을 가해왔다"며 "심하게 불안감과 두려운 마음을 느껴 잠시나마 ‘기성용 측이 원하는 대로 사건을 없애는 것으로 해줄까’라는 바보 같은 마음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D씨는 자신이 폭로하게 된 이유로 "진실을 밝히는 것이 나를 위한 것뿐 아니라 한국 스포츠계의 악습 고리를 끊기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히며 "그런데 기성용의 변호사는 그 과정에서 제가 E와 나눈 대화의 앞뒤를 잘라내고 악의적으로 편집해 내가 변호사에게 끌려 다니는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했다. 이는 심각한 인격모독이며 기성용 측 법률대리인은 더 이상 파렴치한 언론플레이를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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