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광주FC 감독은 현재 갓 훈련에 합류했거나 합류를 앞둔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수들은 가진 기량을 충분히 발휘했다. 다만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숙제가 생겼다”
광주FC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의 개막을 앞두고 K리그1에 참가하는 12개 팀 중 객관적인 전력에서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력의 ‘핵심’과도 같은 외국인 공격수 펠리페와 발 빠른 ‘영건’ 엄원상을 지켰지만 여름(제주)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던 자원 여럿이 팀을 떠났다.
무엇보다 광주의 성장을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이 FC서울로 이적하며 발생한 공백이 가장 컸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광주는 지난 시즌 감독대행을 맡아 서울의 반등을 이끌었던 김호영 감독을 선임해 2021시즌을 준비했다.
결국 광주는 실전을 통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7일 FC서울 원정 패배로 광주는 1승4패(승점3)로 K리그1 12개 팀 중 9위에 자리했다. 울산과 전북 등 우승 후보와 대결에서 결과는 패배였지만 내용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덕분에 전력에 큰 도움이 될 두 명의 외국인 선수 합류는 김호영 감독에게 ‘천군만마’와도 같은 효과를 가져가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서울과 원정에서 패한 뒤 김호영 감독은 “수비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는데 볼을 뺏고 공격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계속 끊기는 상황이 반복됐고, 결국 체력적인 부담으로 이어졌다. 공격으로 가는 과정이 안 풀렸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역전패는 아쉽지만 선수들은 충분히 기량을 발휘했다. 앞으로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숙제가 생겼다”며 “외국인 선수 한 명은 함께 훈련하고 있고, 한 명은 오늘 자가격리가 끝났다. 이 선수들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