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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결승골’ 서울, 광주 꺾고 2연승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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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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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감독이 후반 시작하며 투입한 승부수였던 기성용은 2경기 연속 결승골을 꽂으며 서울의 2연승에 앞장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의 승리가 필요한 순간 기성용의 발이 빛났다.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전반 36분 김주공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전반 40분 나상호가 동점골을 뽑았고, 후반 공격적인 교체 카드의 활용을 통해 주도권을 잡은 끝에 후반 39분 기성용의 결승골로 짜릿한 승점 3점을 낚아챘다.

기성용은 지난 인천과 4라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넣으며 서울의 ‘기둥’ 역할을 확실하게 했다. 2연승으로 3승2패(승점9)가 된 서울은 시즌 초반의 상위권 경쟁에 당당히 합류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광주는 1승4패(승점3)로 중위권 경쟁 합류가 무산됐다.

서울과 광주는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두 지도자가 소속팀을 바꿨다. 광주의 창단 첫 상위 스플릿을 이끈 박진섭 감독은 서울로 팀을 옮겼고, 그 자리를 서울의 감독대행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하지 못한 김호영 감독이 대신했다.

서로를 잘 아는 상황에서 만난 올 시즌 첫 번째 대결은 서로가 꺼낼 승부수를 어느 정도 꿰고 있는 상태로 경기했다. 두 팀은 나란히 전반이 아닌 후반에 승부를 걸어 원하는 승점 3점을 가져간다는 구상까지 같았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을 먼저 깬 것은 전반 36분의 원정팀 광주였다.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문전으로 공이 향한 광주는 김주공이 서울 수비수 고광민에게 발이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주공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자신 있게 서울의 골대 안으로 차 넣고 크게 환호했다.

서울은 4분 만에 다시 균형을 맞췄다. 골키퍼 양한빈이 길게 찬 공을 중앙선 부근에서 잡은 나상호가 빠르게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그대로 강하게 때린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 골키퍼 윤보상이 정확하게 위치를 잡고 손으로 걷어내려 했지만 워낙 강력했던 슛인 탓에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에 한 골씩 주고받은 두 팀은 후반을 시작하며 나란히 예고된 승부수를 띄우기 시작했다. 광주는 김종우와 김주공이 차례로 빠진 대신 펠리페와 엄지성이 자리를 채웠고, 서울은 한찬희와 조영욱, 박주영, 김진야를 대신해 기성용과 정한민, 박정빈, 윤종규를 넣었다.

교체카드의 활용으로 경기의 추는 서울로 크게 기울었다. 그리고는 후반 39분 기성용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터졌다. 계속해서 광주의 골문을 위협하고도 결과를 내지 못했던 서울은 윤종규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절묘하게 왼발로 감아 찬 슛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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