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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성폭력 의혹 제기자들에 법적 책임 묻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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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측 변호인, 녹취 파일 공개하며 "피해자 D씨나 변호인 중 한 명은 거짓말"
"D씨 동의 구하지 않고 변호인이 사건 언론에 흘려"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부인한 기성용은 의혹을 제기한 이들의 법적 책임을 오는 26일 이전에 묻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성용(FC서울)이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는다.

기성용측 변호인인 송상엽 변호사는 기성용의 성폭력 의혹을 다룬 MBC 'PD수첩' 보도가 나간지 하루 만인 17일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D씨의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하고 D씨와 그의 변호인 둘 중 한 명은 거짓을 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성용의 초등학교 축구부 1년 후배를 자처한 D씨 등 두 명은 지난달 24일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지난 2000년 기성용과 또 다른 선배에게 구강 성교를 강요당하는 등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소속팀 FC서울과 매니지먼트사 등을 통해 자신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며 향후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며 강경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27일에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에게 "여론몰이를 하지 말고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변호사는 대중에 증거 공개를 약속했지만, 이후 기성용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에 법정에서 공개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박 변호사는 지난 16일에는 MBC PD수첩에 출연해 기성용의 성폭력 가해가 사실이라는 점을 재차 주장했다.

하지만 송 변호사는 "D씨는 박 변호사가 자신에게 확인과 동의를 구하지 않고 사건을 마음대로 언론에 흘렸다"는 내용 등이 담긴 자료를 언론에 공개했다. 송 변호사는 "(PD수첩 측에) D씨의 육성을 제공했으나 대부분 방송되지 않았다"며 실제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송 변호사는 "D씨는 이번 사건의 본질에 대해 스스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D씨는 이 사건 보도가 나오자 오보이고, 기성용 선수가 아니라고 자신의 변호사에게 정정해 달라고 했는데 자신의 변호사가 '대국민 사기극'이 된다고, 자기 입장이 뭐가 되냐고 했다고 스스로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변호사는 또 박 변호사가 기성용과 피해를 주장한 이들간의 중재를 자처한 또 다른 후배 E씨의 증언을 왜곡했다는 녹취도 공개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9개의 음성 증거 자료를 제시한 송 변호사는 다시 한 번 박 변호사에게 증거자료를 내놓으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동시에 오는 26일 이전에 성폭력 피해 의혹을 제기한 이들의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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