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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설 특수 사라진 2월 관객 수, 역대 2월 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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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관객 수, 2004년 통합전산망 가동 이후 2월 가운데 최저치
2020년 설 연휴와 비교해 85.7% 관객 감소
'소울' '귀멸의 칼날' 흥행에 힘입어 1월 대비 관객·매출 증가
설 연휴 이후 주춤했던 상승세, '미나리' 개봉과 함께 상승 국면 맞이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2월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7일 발표한 '2021년 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2월 전체 관객 수는 311만 명으로 2004년 통합전산망 가동 이후 2월 가운데 최저치로 집계됐다. 2월 전체 매출액 역시 287억 원으로 2005년 이후 2월 전체 매출액으로는 최저치다.

2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68만 명으로, 2004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가동 이후 2월 한국 영화 관객 수로는 최저치로 나타났다.

지난 2월 11일~13일 설 연휴 3일간의 전체 관객 수는 53만 명이었는데, 이는 372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던 2020년 설 연휴와 비교해 무려 85.7% 감소한 것이었다.

영진위는 "코로나19로 설 대목이 사라졌고, 중량감 있는 한국 영화의 개봉도 없었던 탓에 2월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2004년 이후 2월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디즈니·픽사 '소울'과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 각 배급사 제공

 

다만 두 편의 애니메이션의 흥행과 멀티플렉스 3사가 속해 있는 한국상영관협회가 신작 개봉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에 나서며 1월보다 관객 수와 매출이 증가했다.

겨울 방학 시즌인 2월에 디즈니·픽사 '소울'과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이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고, 한국상영관협회는 2월 개봉 영화에 대해 관객 1인당 1000원(위탁관 500원)의 부금을 배급사에 추가 지급하면서 2월 개봉 편수도 증가했다.

2월 실질 개봉 편수는 전월 대비 10편이 증가한 54편으로, 이 중 한국 영화 실질 개봉 편수는 전월 대비 4편 늘어난 17편이었다. 외국영화 실질 개봉 편수는 전월 대비 6편 증가한 37편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소울'은 2월 95억 원(101만 명)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울'은 3월 14일까지 186억 원(200만 명)의 누적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

67억 원(69만 명)의 매출을 기록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은 2월 전체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16일 일본 개봉 후 일본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극장판 귀멸의 칼날'은 국내에서 3월 14일까지 116억 원(120만 명)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한국 영화 중 코믹 액션 '미션 파서블'은 30억 원(33만 명)의 매출로 흥행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코믹 멜로 '새해전야'는 16억 원(17만 명)의 매출로 4위에 자리했다.

이처럼 두 애니메이션의 활약과 '미션 파서블' '새해전야' 등 한국 영화를 비롯한 영화들이 속속 개봉하며 2월 극장을 찾은 관객은 전월 대비 무려 74.2% 증가한 311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월 전체 매출액도 전월 대비 82% 급증해 287억 원을 기록했다.

영화 '미나리' 포스터. 판씨네마㈜ 제공

 

올해 설 특수는 누리지 못했지만, 설 연휴가 지난 이후 잠시 주춤했던 관객 수 상승세는 2월 마지막 주말에서 3·1절로 이어지는 사흘간의 연휴와 '미나리'의 개봉으로 다시 상승 국면을 맞이했다.

제78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미나리'가 지난 3일 개봉해 개봉일 이후 12일 연속으로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미나리'가 개봉한 첫 주말의 토요일인 3월 6일 전체 관객 수는 22만 2786명이었는데, 111일 만에 일일 전체 관객 수가 20만 명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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