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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의 자신감' 제주, 강한 압박으로 울산과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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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제주전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을 상대로 이기는 준비를 하고 나왔습니다."

울산 현대는 가장 강력한 K리그1 우승 후보다. 개막 4경기에서 3승1무 승점 10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4경기에서 K리그1 최다 10골을 넣었고, 실점은 고작 2점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주중, 주말 경기를 연이어 치르는 상황에서 가장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한다.

그런 울산을 상대하는 승격팀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남기일 감독은 "계속되는 화요일, 토요일, 화요일, 토요일 경기를 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 또 원정에 대한 피로감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울산을 상대로 이기는 준비를 하고 나왔다. 선수들도 충분히 자신감이 있다"고 자신했다.

자신감의 근원은 압박이었다. 비록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강력한 압박으로 우승 후보 울산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았다.

제주는 1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과 0대0으로 비겼다. 울산은 3승2무 승점 11점 2위로 내려앉았고, 제주는 1승4무 승점 7점 6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강력한 압박으로 울산을 괴롭혔다. 울산은 전반 점유율 66%를 기록하고도 제대로 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제주가 압박에 이은 역습으로 울산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3분 이동률의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울산은 교체 카드로 활로를 찾았다.

경기 전 "김민준과 강윤구가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믿고 내보냈다"고 말했던 홍명보 감독도 전반 25분 만에 강윤구 대신 이청용을 투입했다.

제주는 계속해서 울산을 몰아쳤다. 전반 26분 자와디의 슈팅은 수비수 맞고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33분 이창민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슈팅은 제주가 5개(유효 3개), 울산이 2개(유효 2개)였다.

울산은 다시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민준을 빼고 김인성을 그라운드에 세웠다. 이청용이 오른쪽, 김인성이 왼쪽에 서는 주전 라인업이었다.

제주 역시 이동률 대신 이규혁을 투입했다.

측면을 보강한 울산은 후반 공세를 펼쳤다. 후반 투입된 김인성이 슈팅 2개를 때리면서 제주를 위협했다.

제주는 후반 6분 공민현 대신 진성욱을 넣었다. 이어 후반 투입한 이규혁을 곧바로 뺏다. 22세 이하(U-22) 선수 2명 출전을 위한 교체였던 셈. 후반 17분 이규혁과 자와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제르소와 주민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울산 역시 후반 19분 힌터제어 대신 이동준을 투입해 승점 3점 사냥에 나섰다.

제주는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울산 골문을 정조준했다. 하지만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의 벽에 막혔다. 후반 29분 안현범의 슈팅과 후반 30분 이창민의 슈팅이 조현우의 벽을 뚫지 못했다. 후반 34분 이창민의 프리킥은 조현우 정면으로 향했다.

한편 전북 현대는 대구FC를 3대2로 격파했다. 올해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일류첸코는 멀티 골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4승1무 승점 13점 선두로 올라섰다. 대구는 5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무3패 승점 4점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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