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그룹 드리핀의 미니 2집 [어 베러 투모로우] 발매 기념 오프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왼쪽부터 김민서, 알렉스, 김동윤, 차준호, 황윤성, 이협, 주창욱.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10월 28일 첫 번째 미니앨범 [보이저](Boyager)를 내고 가요계에 데뷔한 남성 아이돌 그룹 드리핀(DRIPPIN)이 5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베러 투모로우](A Better Tomorrow)로 돌아왔다. 드리핀은 '성장'과 '의지'를 키워드로 해 앨범명처럼 '더 나은 내일'을 보여주겠다고 입을 모았다.
16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드리핀의 미니 2집 '어 베러 투모로우' 발매 기념 오프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데뷔 쇼케이스 이후 오랜만에 취재진과 팬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것. MC 하루가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드리핀은 타이틀곡 '영 블러드'(Young Blood)와 수록곡 '페이트'(FATE) 무대를 선보였다.
황윤성은 "1집 (쇼케이스) 때보다는 덜 떨리긴 하지만 지금 저는 좀 비장한 마음으로 여기 서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협은 "요즘은 저희가 거의 대부분 시간을 연습하는 데 투자했다. 컴백하니까 더 성장하겠다는 생각에 욕심내서 연습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알렉스는 "형들이 많이 도와줘서 팬들이 많은 사랑과 관심을 줘서 그 덕분에 긴장을 덜 하고 활동하지 않았을까"라고 전했다.
드리핀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황윤성은 "1집 활동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방향을 잡고 준비했다. 그래서 긴장 반 설렘 반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 관통하는 단어 말씀드리자면 '의지'다. 여러 활동하면서 느끼고 경험했던 걸 발판 삼아서 조금 더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 여섯 트랙은 '의지'를 저희만의 언어로 다채롭게 해석한 거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드리핀 차준호, 황윤성, 김동윤.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작 [보이저]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차준호는 "[보이저]가 과거를 회상하며 동경과 그리움을 나타내는 앨범이라면, 이번에는 저희가 확실히 저희가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지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은 '영 블러드'다. 말 그대로 '젊은 피'를 뜻한다. 산뜻한 느낌의 신스 베이스, 몽환적인 플럭과 패드 신스가 조화를 이루는 하우스 계열의 댄스곡이다. 따뜻한 봄 햇살 속 갓 움튼 새싹처럼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프로듀싱 그룹 모노트리가 작사·작곡·편곡 전반에 관여했다.
차준호는 "'영 블러드'는 드리핀 그 자체다. 젊은 피라는 뜻인데 저희의 젊은 패기와 열정을 많이 담은 곡이라서 저희 그 자체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민서는 '영 블러드'를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부탁에 "츄러스 맛 꼬북칩. 제가 그걸 엄청 좋아하는데 되게 중독성 있다"면서 '영 블러드'도 중독성이 강하다고 전했다.
이협은 "전작 '노스탤지아'(Nostalgia)는 과거 회상과 동경인 반면, 이번 '영 블러드'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열정을 표현한 것 같다. 그걸 어떻게 다르게 해석하고 저희만의 방식으로 풀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지금은 (방향성을) 거의 확신하고 있다. 100점이라고 하겠다"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드리핀 이협, 주창욱, 김민서, 알렉스.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앨범에는 앨범과 같은 이름의 인트로 '어 베러 투모로우', 후렴구 파트의 서정적인 변주가 인상적인 '손을 뻗어봐', 청량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의 R&B 팝 '위드아웃 유'(Without U), 작지만 큰 의지가 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따스한 마음을 반딧불에 비유한 '파이어플라이'(Firefly), 우리에 대한 소중함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페이트'까지 총 6곡이 담겼다.
주창욱은 "이번 앨범 통해서 팬분들과 대중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점이 있었다. 앨범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본인을 가꾸는 일도 굉장히 많이 해서 그런 모습을 알려드리고 싶었다. 저번 앨범에서도 말했듯, 다음번엔 더 성장한 드리핀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걸 지키고 싶다"라고 말했다.
드리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베러 투모로우]는 오늘(16일) 저녁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