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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현주엽 '무편집'…예능들 일단은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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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학폭 의혹 부인에 예능들 '지켜보기' 돌입
고정 출연 예능만 3개…"추이 보면서 내부 논의"
지금까지 방송된 현주엽 출연 예능은 모두 '무편집'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 KBL 제공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연달아 방송에 '무편집' 됐다. 본인이 관련 의혹을 부인한만큼 방송가는 향후 추이를 지켜보는 흐름이다.

현주엽은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글로 인해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받게 됐다. 해당글은 가해자를 익명으로 지칭했지만 정보를 취합해 '현주엽'이라는 추정이 이뤄졌다.

자신을 H씨의 2년 학교 후배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직속 후배 8명의 피해 사실을 모아 글에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H씨는 후배들에게 빈번한 단체 기합, 불합리한 간식 심부름을 시키거나 장기판 모서리, 주먹, 발 등으로 폭행했다.

현주엽은 이날 직접 자신의 SNS에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당시 주장이라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었다. 그 당시 일은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 글쓴이가 폭로한 내용도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또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폭로 당일에도 현주엽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은 모두 정상 방송됐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JTBC '뭉쳐야 쏜다'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도 현주엽은 별도의 편집 없이 등장했다.

시청자 여론에 따라 움직이는 방송 특성상 아직까지는 현주엽에 대한 하차론이 본격적으로 대두되지는 않은 모양새다. 현주엽이 현재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TV는 사랑을 싣고'와 JTBC '뭉쳐야 쏜다'까지 총 세 편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모두 이번 논란과 관련해 내부 논의 중에 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TV는 사랑을 싣고' 관계자는 "사태 추이와 여론을 지켜보고 있다. 일단 아직까지는 내부 논의 중이고 출연에 변동은 없다"라고 전했고, JTBC 관계자 역시 "내부 논의 중이고 결정된 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과연 현주엽이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서 벗어나 다시금 자유롭게 방송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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