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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아이스하키 코치, '학생 폭행·금품 의혹' 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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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이미지 제공

 

지난해부터 제기된 서울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코치의 학생 선수 폭행과 금품수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해당 학교의 학생 선수 폭행 사안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아이스하키부 코치가 수년에 걸쳐 훈련장에서 욕설과 함께 하키채와 손을 사용해 뺨을 때리는 등 상습 폭행을 했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진술을 통해 확인됐다.

또 해당 코치는 U-18 청소년 대표 선발을 미끼로 학부모 대표에게 금품 모금을 요구하고 일부 학부모들에게는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여에 걸쳐 약 6050만 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도 확인됐다.

학교 측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학교는 폭행 장면이 담긴 제보 동영상에도 "상황극이었다"는 학생 진술을 의심 없이 믿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최 없이 자체 종결했으며 이후 교육청에 별도로 보고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는 그 이후 뒤늦게 경찰에 코치를 아동학대로 신고했지만, 경찰은 지난해 '기소의견 없음'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폭행 장면을 담은 동영상 등 추가 증거가 나오면서 경찰도 재수사에 나섰고 서울시교육청도 감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코치를 '상습폭행'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또 해당 학교에 코치 해고를, 학교법인에는 교장과 교감의 징계를 요청하고, 코치에게 금품을 준 정황이 있는 학부모들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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