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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미얀마 민중 '위로'…"봄은 어김없이 다시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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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미얀마의 봄' 공연 지원…유튜브서 큰 공감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한형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무리 혹독한 겨울이라도 봄은 어김없이 다시 찾아온다"면서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기 바란다"고 미얀마 민중을 응원했다.

이 지사는 14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재한 미얀마 학생회 공연 '미얀마의 봄'에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기아트센터가 지원한 이날 공연은 민주주의가 유린되고 있는 미얀마의 상황을 널리 알리고 국내 거주 중인 미얀마인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 지사는 특히 "국민을 지켜야 할 군대가 국민을 살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얀마가 겪는 아픔에서 80년 대한민국 광주가 겪었던 아픔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모든 미얀마 국민들과 함께 경기도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얀마의 봄' 실황 영상. 유튜브 캡처

 

'미얀마의 봄' 실황 영상은 업로드 하루 만인 15일 오전 기준, 유튜브 조회수 16만 회를 넘어서며 큰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공연에는 미얀마인 200여 명이 함께했으며 재한 미얀마 학생 20여 명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 영상, 노래, 시낭송, 연극 등을 통해 미얀마의 참혹한 상황을 전했다.

또 공연시작에 앞서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 '유월' 에 출연중인 뮤지컬 배우들이 '그날이 오면', '상록수' 등을 부르며 미얀마 학생들을 응원했다.

공연을 관람한 재한 미얀마인인 난미야(Nan Mya)씨는 "미얀마 시위 현장을 재현한 연극을 보고 많이 울었다"면서 "미얀마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이런 기회를 제공해준 경기아트센터와 한국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미얀마인은 모두 2만 4885명으로 이 가운데 1만 3천 명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도 미얀마 지원 운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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