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대학연합 "램지어 교수는 논문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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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대학연합이 15일 경북도청에서 램지어 교수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김세훈 기자

 

경북지역 대학생들이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킨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에게 논문을 자진 철회하라고 15일 촉구했다.

경상북도대학연합(이하 대학연합)은 이날 경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규탄 성명을 내 "램지어 교수가 논문을 통해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라는 주장을 펴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대학연합은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 여성 중에서 단지 소수만이 강제 모집됐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자신이 위안부 피해자였다고 밝히는 일이 어느 사회에서건 모험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간과한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단체는 또 "램지어는 일본군이 한국 여성들을 위안소로 강제 동원했다는 문서상의 증거가 없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고노 요헤이 일본 관방장관이 발표한 고노담화에서 일본의 직접적 주도적 역할을 인정했다"고 반박했다.

대학연합은 "더욱 경악할 일은 국내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이 부화뇌동한다는 것"이라며 "5·18 학살이 광주시민만의 문제가 아니고 나치 대학살이 유대인만의 문제가 아니듯, 위안부 성 착취 역시 위안부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램지어 교수는 자신의 일방적 역사인식에 근거한 논문을 자진 철회하고 상처받은 피해자들과 대한민국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경상북도대학연합은 위덕대, 영남신학대, 가톨릭상지대, 경북도립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구대, 대구한의대, 대신대 등 지역 대학 총학생회와 학생들로 구성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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