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재검토한 결과 혈전(혈액응고)이 발생할 위험이 상승한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세심한 재검토 결과 백신이 폐색전, 심부정맥혈전증, 혈소판감소증 등의 위험을 증가한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모든 연령층과 성별, 제조단위, 여러 국가 등에서 확인한 결과"라고 발표했다.
재검토 대상은 EU(유럽연합)과 영국에서 백신을 접종한 1700만명 이상이다.
현재 덴마크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유예했다. 아일랜드도 이날 "예방적 차원"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유럽 이외 국가 중에서는 태국이 지난 12일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미뤘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는 특정 제조단위의 백신만 접종을 중단했다.
다만 EMA(유럽의약품청)와 WHO(세계보건기구)는 백신과 혈전 발생 위험 간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영국과 북아일랜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속하고 있으며 성인 인구의 약 40%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