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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 제2공항 정상추진 발표에 찬반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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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원희룡 지사 즉각 사퇴하라
국민의힘 제주도당, 원 지사 요구 수용해 국토부 제2공항 추진하라

제주 제2공항 조감도. 제주시 제공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2공항 추진을 국토부에 공식 요구하면서 찬반 논평이 이어졌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10일 성명을 내고 "원희룡 지사가 제주 제2공항 강행의 전면에 나섰다"며 "도민의 민의를 배반하고 토건 투기세력에 머리를 조아리는 반도민적 행태를 저지른 원 지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 도민 반대로 결론났는데도 원 지사가 제2공항과 관련한 도민 의견을 가감없이 전달하겠다던 약속을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와 제주도가 전날 만난 후 제주도가 제2공항 강행추진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한 것은 민의를 받들어야 할 도백이 국토부와 짬짜미를 통해 사업 강행을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도민회의는 또 "코로나19로 항공시장이 급격히 쪼그라든 상황이고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제주에 유치하겠다면서 기후위기를 부추기는 공항을 하나 더 짓자고 달려드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민회의는 이어 "도민의 민의를 대변하지 않는 도지사는 제주에 필요 없고 본인의 정치적 생명을 건 도발을 도민사회에 감행한 만큼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장 지사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국토부에 대해서도 도민회의는 "당정협의와 도민여론조사 합의정신에 입각해 정부부처로서 책임을 다하는 건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하는 것일 뿐"이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원희룡 지사가 제주 제2공항 정상 추진을 공식 표명한데 대해 환영 논평을 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날 "원 지사가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 국책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을 국토부에 요구한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제주 제2공항 추진의 가장 중요한 어려움인 지역주민들의 수용성은 성산지역 주민들의 높은 찬성 의견으로 사실상 해소됐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제주도는 제2공항에 대한 접근성을 골고루 확보하고 환경관리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대책들을 마련해 강력하게 추진해야 하며 갈등 해소 노력도 경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또 "현 제주공항은 이미 포화상태고, 안전이 우려되는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성산지역 제주 제2공항은 선택가능한 유일한 공항인프라 확충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국토부를 향해선 "원희룡 제주도정의 제주 제2공항 사업 추진 결정을 적극 수용하고, 법적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된 상황임을 고려해 사업의 정상 추진에 즉각 나서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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