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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강원도당, 도내 시·군의회 해외연수 반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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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속초시의회 '해명'…반납 계획 밝혀

강릉, 속초시의회. 유선희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강원도 시·군의회가 세운 해외연수 예산을 두고 여전히 비판이 나온다.

10일 정의당 강원도당은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 지속상황에서 양구군의회를 제외한 도내 대부분 시·군의회가 해외연수 예산을 책정했다"며 "양구군과 도의회를 제외한 도내 17개 시·군의회은 아직도 본인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은 것에 익숙지 않아 보인다"고 일갈했다.

정의당 도당에 따르면 17개 시·군의회에 예산 반납계획을 문의한 결과 강릉은 정보 부존재, 속초와 횡성은 반납계획 없음으로 답변했다. 다른 시·군의회는 검토 중 또는 반납계획 의사를 밝혔다.

이에 정의당 강릉시위원회는 "코로나로 엄중한 시국에 최소한의 여론 눈치도 보지 않고 반납 검토조차 없이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었느냐"며 "후안무치한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어떻게 정보공개요청에 대해 이 같은 무성의한 답변이 나올 수 있는지 설명해달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속초고성양양위원회는 "지방의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답변을 했다"며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지방의회는 이제라도 부끄러움을 알고, 시·군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조속히 해외연수 예산을 철회·반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해당 시의회는 해명했다. 강릉시의회는 "강릉시의회는 주요 국제행사 추진에 필요한 필수경비를 제외한 모든 국외여비예산을 반납할 계획"이라며 "시·군의회 국외여비 반납계획 청구 건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인 사항으로, 공문 등 구체적으로 정보가 존재하지 않아 '정보 부존재'로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속초시의회 신선익 의장은 "현 시국에 해외 연수를 갈 수 있는 상황이 안 되는 만큼 논란을 자초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으로, 의원들 사이에서도 코로나에 대응하는 예산으로 전용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예산을 감액할 예정"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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