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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평창올림픽 영웅 '팀킴'…이제는 베이징올림픽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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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강릉시청 컬링팀으로 새 둥지
강릉컬링센터서 9일 오전 첫 공개 훈련
4월 올림픽티켓 걸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베이징올림픽서도 좋은 성적 위해 '담금질'

강릉시청 컬링팀 '팀킴'은 9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1간여 동안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전영래 기자

 

강원 강릉에 새 둥지를 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영웅 '팀킴(Team KIM)'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4일 강릉시청 컬링팀에 입단한 팀킴은 9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1시간여 동안 국가대표팀의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강릉컬링센터는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신화를 썼던 곳으로 선수들에게는 더욱 의미가 있는 경기장이다. 팀킴은 이제 은메달을 넘어 베이징올림픽서는 금메달을 목표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특히 10년 넘게 몸담았던 경북체육회와 재계약에 실패하며 수개월 동안 제대로 연습도 하지 못한 만큼 선수들은 더욱 훈련에 집중했다.

이날 훈련이 시작된 이후 웃음기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고, 스톤을 향햔 선수 개개인의 눈빛도 사뭇 달랐다. 베이징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가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대회까지 두 달도 남지 않으면서 선수와 코치진 모두 최대한의 기량을 끌어 올리는데 매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임명섭 코치는 "무엇보다 선수들이 소속팀이 없다는 보이지 않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강릉시청에서 말끔하게 해결해줘서 굉장히 깨끗한 느낌으로 더욱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선 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리 세계선수권대회에 주안점을 두고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팀을 잃고 동호인 팀으로도 전락하는 등 갖은 우여곡절 끝에 강릉시청 소속으로 이적한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킴'. 역사적인 올림픽 은메달 신화를 썼던 강릉에서 새로운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공개 훈련을 마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킴'. 전영래 기자

 

다음은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킴'과의 인터뷰.

=현재 훈련을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가장 신경써서 하는 훈련은 무엇인지?

-임명섭> 네. 우선 세계선수권대회가 4월 30일로 확정됐습니다. 그래서 그 세계선수권이 올림픽 출전 티켓까지 걸려 있는 중요한 대회라서요. 지금 주안점은 거기에 맞추고 있고, 지금 한 4~50일 정도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이더라고요. 그래서 세계선수권대회에 주안점을 두고 상대편 전력분석이랑 저희가 지금 부족한 부분들을 위주로 지금 보완을 하고 있습니다.

=강릉시청으로 이적한 뒤 좋은점은?

-임명섭> 앞서 강릉시에서 지난해 12월에 아이스를 새로 정빙을 해 아이스 컨디션이 좋아 훈련하는 데 굉장히 좋은 여건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소속팀이 없다는 보이지 않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강릉시청에서 말끔하게 해결해 줘서 굉장히 깨끗한 그런 느낌으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빙상위에서 훈련은 못하고 육상훈련 등을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메달을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한지?

-임명섭>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또 훈련을 못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저희은 일단 체력적인 부분도 분명히 보완을 해야 돼서 그런 체력적인 보완을 한 달 동안 했다면 지금부터는 아이스 훈련을 위주로 하루에 두 타임 정도 강도 높게 아이스 훈련을 진행할 겁니다. 선수들이 과거에 올림픽 때도 보셔서 아시겠지만 샷 성공률이 굉장히 좋았거든요. 그래서 아이스 훈련을 반복해 조금 날카롭게 샷정교성을 높이려고 준비 중입니다.

=강릉컬링센터 경기장 시설은 어떻다고 보시는지?

-임명섭 코치> 굉장히 좋은 편이고요 지금 저희가 해야하는 세계선수권대회도 이렇게 굉장히 규모가 큰 곳에서 하기 때문에 그런 환경과 유사해서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4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팀킴'. 전영래 기자

 

=여기(강릉)에서 연습하시는 데 어떠세요? (공통질문)

-김은정> 일단 저는 강릉컬링센터에서 다시 훈련을 하는게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이 강하구요. 컬링장을 들어올 때마다 예전 평창올림픽 때 기억들이 나고 그런 기억들로 인해서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서 저희한테 좋은 것 같습니다.

-김영미> 저희 생애 첫 번째 올림픽이었던 평창동계올림픽 강릉컬링센터에서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돼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영광스럽고 뜻깊은 곳인 것 같아요.

-김경애> 일단 뜻깊은 장소에서 저희가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어서 좋구요. 저희가 강릉에 옴으로써 강릉 컬링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김선영> 저희한테 좋은 기억이 남아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첫 시작하는 새로운 마음, 좋은 기분으로 시작했고요. 이 기분을 이어가서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단기적인 목표가 있고 장기 장기적인 목표도 있을텐데.

-김은정> 지금 당장은 저희가 4월 말에 있을 세계선수권대회를 지금 준비하고 있고요. 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데 저희가 지금 코로나로 인해 훈련을 많이 못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기본적인 훈련부터 시작해 최대한 훈련을 끌어당겨야 하구요. 이후에는 세계선수권에서 티켓을 획득해서 온다면 저희가 베이징올림픽까지 목표로 열심히 훈련을 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훈련을 많이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컨디션과 훈련을 유지했는지, 그리고 팀 옮겨서 훈련하니까 어떤게 좋은지?

-김영미> 일단 비대면 훈련을 할 때는 거의 의성에 있었기 때문에 집에서 운동을 많이 하고 보통 런닝 등을 주로 많이 했었는데요. 이제는 팀으로 같이 훈련을 하게 되니까, 또 세계선수권을 준비할 수 있게 다같이 팀으로 훈련하니까 조금 더 좋은 것 같아요. 합을 맞출 수 있어서.

9일 오전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킴'의 첫 공개 훈련을 보기 위해 모인 취재진. 전영래 기자

 

=엄마로 다시 복귀하신 소감은?

-김은정> 저에게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출산을 계획했을 때부터 제가 운동을 그만둘 거라는 생각보다는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해 그렇게 시기를 잡았던 것이기 때문에 훈련하는 데 최대한 지장 없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이렇게 강릉시청으로 오게 되는데 있어서도 가족들이 많이 지지를 해 줬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최대한 제가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제 가족들이 아기를 잘 돌봐 주고 있기 때문에 제가 운동에만 집중하고 생활 수 있는게 아닐까 고마워하고 있어요.

=앞선 기자회견에서 기정떡 말씀하셨는데, 강릉에 오셔서 맛있는 것 드셨는지.

-김영미> 코로나 때문에 많이 돌아다니지 못하고 숙소에서 배달시켜 먹고 있어요. 게장도 먹었고, 주말에는 떡볶이 시켜 먹고 커피 종류도… 보통은 도시락을 많이 시켜서 먹고 있어요. 안 맞는 음식은 없구요. 저희는 도시에 나와가지고 너무 좋고 일단 코로나가 끝나면 누릴 수 있는 게 많이 생길 것 같아요.

=앞으로 꼭 먹어보고싶은 음식이 있나요?

-김초희, 김선영> 순두부 어제 먹었어요. 아 뭐 있지? 아직 안 먹어본 거 어? 그거 무슨 햄버거 맞아 햄버거 맛집…수제버거인가 그거 맛있다고 하는데 아직 안 먹어 봤어요.

=한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멤버들이 뽑은 가장 매력적인 선수로 뽑혔는데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김은정> 제가 생각하는 매력은 어쨌든 해 달라는 거 다 해 주는거? (ㅎㅎ) 좀 괴롭혔을 때 제일 반응이 좀 좋아서 리액션이 좋아서 애들이 더 많이 저를 괴롭히고 그래서 제가 없는 동안 괴롭힐 수 있는 사람이 없어져서 웬지 그렇게 얘기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ㅎㅎ)

=3년 전에도 막내로서 올림픽에 참가를 했잖아요. 다음 올림픽에 나간다면 본인이 주역이 된다는 생각도 하시는지?

-김초희> 후보였다고 빠져있다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어서… 저희 팀이 다같이 준비해서 나갈 수 있으면 같이 한 것이기 때문에 만약 그런 큰 대회를 경험하게 된다면 깊은 생각으로 다시 배워보고 싶어요.

=코치님과 선배선수들에게 이런 거 안 했으면 좋겠다?

-김초희> 제가 아무래도 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저한테 자꾸 메뉴선택권을 주시는데 메뉴선택권을 저에게 주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민이 되어서(ㅎㅎ)

강릉컬링센터. 전영래 기자

 

=3년 전 올림픽때와 지금의 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공통질문)

-김은정> 그때는 제가 많이 자신감도 없고 잘할 수 있을까? 제가 이런 질문만 계속 했었다면 지금은 그래도 올림픽이라는 경험이 한 가지 있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 때도 많이 힘이 되는 것 같고, 앞으로도 제가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좀 스스로가 다독일 수 있는 그런 좋은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경애> 저도 올림픽을 뛰면서 많은 경험을 쌓은 것 같고, 또 올림픽 영상은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뭐 잘할 때나 못할 때나 다시 그 영상을 보면서 다시 힘을 얻고 또 못 할 때는 그 때를 생각하면서 그 영상을 보면서 조금 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영미> 저희가 3년 전에 비해서 많은 경험들을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개인적로나 팀적으로나 조금 더 3년전보다 성장이 조금 더 완전한 팀이 된 기분이 들어요

-김선영> 일단 3살이 더 추가됐는데요. 시간이 더 추가된 만큼 저희 모두가 더 많은 경험들을 3년동안 많이 했기 때문에 그 3년 전보다 저희 팀 전체적으로 던 단단해진 거 같아요.

-김초희>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생각하는 부분이나 볼 수 있는 부분도 더 많이 늘었구요. 그리고 일단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희 팀이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았기 때문에 돈독해지고 팀웍도 훨씬 더 좋아져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컬링을 시작하면서 영광도 있었고 여러 가지 우여곡절도 있었는데요, 컬링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김은정> 좋은 시간도 있었고 힘든 시간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컬링은 절대 우리가 놓을 수 없구나'라는 생각을 좀 더 강하게 했던 것 같구요. 저희가 정말 좋을 때 어떻게 보면 안 좋은 사건들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결국에는 저희 입장에서는 어쨌든 대한민국 컬링이 발전했으면 좋겠고 좀 더 컬링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했기 때문에 컬링은 저희 인생에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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