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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안 뽑는다던 '슈퍼밴드 2', 여성 참가자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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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밴드 2'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수정된 모집 공고.

 

나이, 국적, 학벌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면서도 시즌 1과 2 모두 '남성'으로 성별 제한을 두었던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 2'가 뒤늦게 여성 참가자도 모집한다고 알렸다.

JTBC '슈퍼밴드 2'(책임 프로듀서 김형중) 측은 "참가 자격을 대폭 확대, 여성 뮤지션의 대대적 모집을 알리며 3차 모집에 나선다"라며 "장르와 성별의 경계를 허물며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8일 밝혔다.

제작진은 "고심 끝에 '슈퍼밴드 2' 참가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글로벌 K-밴드 결성'을 목표로 내세운 만큼 다양한 능력을 지닌 실력파 뮤지션들의 음악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또한 여성 뮤지션의 참가를 꾸준히 원했던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반영했다"라고 말했다.

2019년 시작한 '슈퍼밴드'는 '히든싱어', '팬텀싱어'에 이은 세 번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로 밴드를 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슈퍼밴드 2'는 1월 초 낸 공고에서 "실용음악, K팝, 클래식, 국악, 록, EDM, 힙합, 뮤지컬, 재즈, 월드뮤직 등 각 분야의 실력파 남성 뮤지션이라면 나이/국적/학벌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이라고 했다가 시대착오적인 성차별을 조장한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밴드 새소년의 황소윤, 가수 오지은 등 여성 뮤지션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참가 자격 제한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슈퍼밴드 2' 측은 "'슈퍼밴드 2'는 남자 밴드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라고만 답했고, 참가 자격 확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JTBC '슈퍼밴드 2' 3차 모집 공고는 JTBC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고, 홈페이지와 이메일로 지원할 수 있다. '슈퍼밴드 2'는 올해 상반기에 첫 회를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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