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국민의힘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챋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입장하고있다. 박종민 기자
국민의힘은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는 나름대로 조사에 임한다고 하지만, 조사가 과연 제대로 될지 매우 회의적"이라며 "검찰 수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보면 검경 수사권 조정 관계 때문에 검찰이 다룰 수 없다고 하지만, LH 직원들의 투기 행각이야말로 국민의 분노를 극대화하는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LH를 한국투기주택공사로 불러야 할 것 같다"며 "이 정도 되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와 사과하고 어떻게 조사할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4·7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정부가 조사해서 믿을 국민을 아무도 없다"며 "문재인 정권이 셀프 발본색원한다고 하니 아무도 겁내는 사람이 없고, 긴장감도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자체 조사하기 위한 당 차원의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