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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검장 회의 개최…총장 공백·중수처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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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검찰청 제출한 중수청 의견 검토할 듯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와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중수청) 추진을 두고 혼란한 검찰 내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전국 고검장들이 8일 회의를 연다.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대검찰청에서 전국 고검장 6명과 중수청 관련 대응 등과 관련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조상철 서울고검장을 비롯해 강남일 대전고검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오인서 수원고검장, 장영수 대구고검장, 박성진 부산고검장이 참석한다.

고검장들은 여권의 중수청 추진과 관련해 검찰 내부의 대응 방안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검은 지난주까지 전국 일선 검찰청에서 중수청과 관련한 의견을 취합했다.

현재까지 취합된 의견 대부분이 중수청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적으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게 되면 부패범죄 등에 대한 대응 역량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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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 초부터 검·경 수사권조정이 본격 시행된 상황에서 아직 새 제도가 안착조차 되지 않은 만큼 중수청 입법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이날 고검장들은 수사권조정 관련 현재 상황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법무부도 어수선한 검찰 분위기를 최대한 빨리 다잡기 위해 이르면 이번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추천위 구성부터 총장 선임까지 통상 2개월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4월 말 신임 총장이 임명될 수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권력기관 개혁 관련 업무보고를 한 후, 윤 총장 사퇴 이후 신임 총장 선임 등 검찰 조직 재정비와 관련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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