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격리자, 격리장소 이탈로 4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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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이탈해 모임 등 참석...4명 감염·20명 자가격리 유발
방역당국 무단이탈자 고발

광주시 제공

 

광주의 한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무단으로 격리장소를 이탈해 지인들을 만나 4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를 고발하기로 했다.

광주 2100번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같은 회사 동료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다행히 곧바로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것이 화근이 됐다.

이 확진자는 음성 통보를 받자 격리장소를 이탈해 27일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해 이틀 동안 가족과 만나는 것은 물론 집안 행사까지 참석했다.

3월 1일에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자 관할 보건소에 통보하지 하지 않고 지역의 한 병원에 직접 찾아가 검사를 받고 결국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렇게 접촉한 사람이 무려 41명.

본인과 가족을 포함해 5명이 확진됐고, 20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 확진자는 보건소의 요청에도 자가격리 앱을 설치하지 않고 전화로만 위치 확인을 해줬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도 격리장소 이탈과 다른 사람 접촉 사실을 숨기고 동선도 밝히지 않다 결국 GPS 추적에서 이탈 사실이 확인됐다.

광주시는 자치구를 통해 이 확진자를 고발하도록 하고, 자가격리자 위치확인 질문서를 수정하는 등 다른 자가격리자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는 격리장소를 이탈한 42건이 적발돼 37건이 고발 조치됐다.

그러나 광주 2100번 확진자 처럼 대규모 접촉과 추가 감염을 유발한 사례는 처음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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