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왼족)과 GS칼텍스 경기 자료사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딱 3경기씩 남았다.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앞두고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마지막 항해를 시작한다. 승패와 승점도, 남은 경기 횟수도 같다. 양팀의 우승 대결은 말 그대로 초접전.
남은 경기는 살얼음판이다. 발목을 잡히는 팀이 떨어진다.
먼저 출항하는 팀은 리그 선두 GS칼텍스(18승9패·승점53)다. 마지막 6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을 끌어내리고 선두에 오른 GS칼텍스는 5일 홈에서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GS칼텍스 선수들 자료사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리그 최하위팀과 대결이지만 안심할 수 없다. 이번 시즌 유독 현대건설에 약한 GS칼텍스는 상대전적이 2승 3패로 열세다. 직전 5라운드 맞대결도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어쩌면 남은 3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인 셈이다.
12일은 홈에서 3위 IBK기업은행과 격돌한다. 상대전적은 3승2패로 앞서지만 직전 대결에서 셧아웃패를 당했다. 당시 블로킹 5개 등 37득점을 터뜨린 기업은행 라자레바 앞에 GS칼텍스는 5세트 듀스 끝에 패했다. 기업은행도 마지막 남은 포스트시즌 티켓이 절실하기 때문에 총력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은 16일 KGC인삼공사와 대전 원정이다. 상대전적에서 4승 1패로 우위에 있는 만큼 앞선 두 경기보다 부담은 덜하다.
줄 곳 1위를 지키다 2위로 내려앉은 흥국생명(18승9패·승점53)은 4위 한국도로공사(6일), 현대건설(9일), 인삼공사(13일) 순으로 맞붙는다.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빠진 흥국생명은 급히 리빌딩을 진행 중이지만 계속되는 연패로 쉽지 않은 분위기다.
흥국생명 선수들 자료사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도 도로공사와 첫 경기가 중요하다. 기업은행과 봄 배구 티켓을 놓고 경쟁 중인 도로공사는 이날 전력을 다해 경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전적은 3승 2패로 흥국생명이 앞선다.
직전 도로공사와 맞대결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처참히 완패했다. 최종 스코어 차이는 33점. 이날 흥국생명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첫 경기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현대건설전도 방심할 수 없다. 3승 2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지만 흥국생명이 학교 폭력 논란 이전과 이후로 완전히 다른 전력을 보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지난 1월 31일 대결은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역전패를 당했다.
3경기 중 흥국생명이 한숨을 돌릴 수 있는 대진은 마지막 인삼공사전이다. 학교 폭력 논란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던 흥국생명은 지난 19일 인삼공사전 승리로 연패 탈출을 끊었다. 5전 전승의 기록이 말해주듯 다른 두 경기보다 압박감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