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 후보 내일 발표…김영춘 과반 득표 여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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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과반 득표 시 본선 직행…미달되면 1, 2위 후보 결선 투표
결선서 2. 3위 후보 표심 결집할 경우 1차 투표 때와는 다른 양상 가능성
결선투표 효과 놓고…"흥행에 도움" vs "당내 갈등만"

지난달 25일 부산CBS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경선 후보 방송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박인영, 김영춘, 변성완 후보. 박중석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영춘 예비후보의 본선 직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변성완, 박인영 예비후보가 뒷심을 발휘해 결선 투표까지 갈 경우 또 다른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오후 5시 30분 부산시당에서 부산시장 경선 결과 발표대회를 개최한다.

이낙연 당대표와 변재일 선거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대회에서 변성완, 김영춘, 박인영 등 세 명의 경선 후보 순위가 발표된다.

1위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할 경우 본선 직행,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2위 후보와 결선 투표를 한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3일부터 당원 50%와 일반시민 50%의 비율로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100% 일반여론 조사로 최종 후보를 뽑은 국민의힘에 비해 당원 투표의 비중이 크다 보니 민주당 후보들은 경선 기간 상대적으로 당심에 호소하는 선거 전략을 펼쳐왔다.

특히, 변성완 후보와 박인영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거나 보수 정권에서 활동한 야당 후보의 행적을 캐물으며 날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일반시민 인지도면에서 앞서 있는 김영춘 후보는 가덕신공항 건설을 중심으로 현안에 집중하는 선거 전략을 구사했다.

지금까지 나온 각종 여론조사를 토대로 김영춘 후보가 삼자구도 내 경쟁에서 1위를 할 것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하지만, 김 후보가 본선으로 직행하는 과반 득표를 할 수 있을지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당심이 각 후보에게 분산될 가능성과 가산점의 영향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변 후보는 본인 득표의 20%를 신인 가점으로, 박 후보는 본인 득표의 10%를 여성 가점으로 받는다. 김 후보는 가점이 없다.

만일, 김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결선 투표를 하게 된다면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결선 투표로 가서 2, 3위 후보 표심이 결집될 경우 1차 투표 때와는 다른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며 "흥행 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결선까지 가는 치열한 경선 과정이 오히려 당내 갈등에 불을 지펴 본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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