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정권이 바뀌어도 가덕신공항은 바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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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두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공항 투톱체제가 바람직
-물류 중심 가덕도신공항, 선택 아닌 필수
-민주당이 있는한 정권 바뀌어도 뒤집지 못해
-신공항과 광역교통망 갖춰 '부울경 메가시티'로
-홍콩, 싱가폴, 상해에 버금가는 도시로 발전
-서울은 막대한 국가예산으로 만들어진 곳
-지금은 부울경 등 주요거점에 투자, 균형발전할 때
-보궐선거 끝나고 대권도전 여부 입장 발표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김두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을)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사진=자료사진)

 

◇김효영>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통과가 됐습니다. 부산과 경남, 울산 등 동남권은 크게 반기고 있지만, 일부 야당과 국토부, 수도권 언론 등은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죠. 여전히 예산낭비란 비판도 나오고요. 이에대한 김두관 국회의원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김두관> 예. 반갑습니다. 김두관 의원입니다.

◇김효영> 먼저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된 데 대한 소감부터 말씀하신다면요?

◆김두관> 드디어 첫 단추를 끼운 느낌이고요. 정말 안도의 한숨을 내쉴 정도로 기쁘고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효영> 하지만, 국토부가 마지막까지 반대활동을 했습니다. 나중에 변창흠 장관이 '송구하다'며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2029년까지 가덕신공항을 지어야 되는 주무부처는 국토부 아니겠습니까?

◆김두관> 그렇습니다.

◇김효영> 이렇게까지 반대해왔던 조직이 과연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두관> 기본적으로 국토부의 고위관료들도 수도권 중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강하게 들고요. 국토부 관료들은 인천국제공항 하나로 충분히 가능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전체 미래를 보면 투톱 공항, 투포트로 가는 게 훨씬 더 바람직합니다. 특히 부산경남울산은 워낙 산업화가 잘 되어있는 곳이고, 4차 산업과 관련해서 여전히 중심으로 갈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보면 물류에서 가장 중요한 가덕도 신공항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죠. 그리고 부울경의 생명줄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토부가 뒷받침 하는 정부 부처지 국회에서 결정한 것을, 뒤집을 수 있는 입장은 아니거든요. 그런 위치에 있지는 않습니다.

◇김효영> 그럼에도, 국책사업들이 질질 시간을 끄는 걸 많이 봐 왔거든요.

◆김두관> 가덕신공항은 반드시 2030년 부산엑스포를 유치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조건이 됩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중심이 되어서 특별법을 만들었고요. 국토교통부 산하에 신공항 전담TF가 구성이 될 예정이고, 우리 당내에서도 가덕도 신공항 특별위원회가 설치가 됐습니다. 이낙연 대표께서 맡게 됐습니다. 180석에 가까운 의석을 가진 책임있는 여당이기 때문에 예산과 관련한, 입법과 관련한 일은 국회가 하지 않습니까? 저희들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또 부울경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야당 의원들도 이 문제는 부울경의 미래가 달려있는 생존의 문제라서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큰 국책사업을, 그렇게 되서는 안되겠지만 설사 정권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뒤바뀔 수는 없는 겁니다. 그건 우리 부울경 시도민들의 강력한 저항을 받게 됩니다.

◇김효영>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언론들, CBS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언론들의 신공항에 대한 보도태도 역시 수도권 중심적 사고에 갇혀있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김두관> 항공관련 거점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되어 있잖아요? 근데 이게 동남권 관문공항, 가덕신공항이 만들어지면 이원화될 가능성이 크고 그에 따른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일 수도 있거든요? 장기적으로보면 물동량이 인천과 부산으로 나누어지는 게 맞고, 또 아주 장기적으로 보면 인천국제공항은 통일시대를 대비해서 북한 업무, 물류까지도 책임져야될 측면도 있기 때문에 저는 기본적으로 인천국제공항과 가덕도 신공항 관문공항이 투톱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공항으로서의 물류시스템 이런 것이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이제 부울경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는 모델로 나아가고자 하고 있습니다. '동남권 메가시티'가 그것인데요. 가덕신공항 건설로 속도를 내게 됐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김두관> 부울경 메가시티의 물리적 구축을 위해서 정말 꼭 필요한 두 가지가 관문공항하고 광역철도망입니다. 서울과 같은 기반을 가진 도시가 대한민국에 한 5개 정도가 있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거든요. 그리고 순서를 따지면 수도권과 바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부울경이 강력하게 투자를 해야될 지역입니다. 광역교통망하고 관문공항이 함께 만들어진다면 우리 부울경 메가시티가 홍콩이나 싱가폴, 상해에 버금가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효영> '세금을 왜 그렇게 퍼붓냐?' 라고 비판을 하기도 하는데, 사실 그동안 얼마나 국민세금의 상당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지 않습니까?

◆김두관> 네. 오늘날 서울은 막대한 국가 예산을 투입해서 만들었습니다. 이미 너무 투자를 많이 했고 서울은 세계적인 글로벌 경제시티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제 양적성장은 그 정도 하면 되고, 이제는 부울경을 시작으로 광주전남, 대구경북, 대전충청 등 5개 정도의 거점개발로 다극체제로 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는 부울경에 올 것, 광주전남에 올 게 수도권에 투자되었다고 봐야죠.

◇김효영>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는데요. 김두관 의원 개인적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당권과 대권은 구분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두관> 네. 그렇습니다.

◇김효영>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실지 결정은 하셨습니까?

◆김두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저의 역할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고요. 대선 경선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있고 주변 이야기를 좀 많이 듣고 생각을 정리 중에 있는데요. 저는 민주당 내부 경선이 좀 경쟁력 있는 많은 후보들의 참여로 흥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또 이번 대선도 있지만 미래에까지 관련해서 수권정당에 많은 인물들이 준비된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은 그런 국민의 요구에 언제든지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4월 7일 보궐선거가 끝나면 우리 당 대표, 원내대표 경선이 있고요. 또 본격적으로 대선 국면에 들어갈 텐데요. 보궐선거 끝나고 나면 적절한 시점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고생해주시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두관>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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