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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0만, 기아 21만…기저효과, 2월 전년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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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국내 5만 2102대, 수출 24만 8146대
기아, 국내 3만 7583대, 수출 17만 2594대
한국GM 2만 4265대, 르노삼성 7344대, 쌍용 2789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이한형 기자

 

NOCUTBIZ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5만 2102대, 해외 24만 8146대 등 총 30만 24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2.6%, 해외 판매는 2.5%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량 5만 2102대 중 그랜저가 856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그랜저는 국산차를 통틀어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투싼 5869대, 아반떼 5124대, 쏘나타 4186대, 팰리세이드 4045대 순이었다.

제네시스에선 G80 2714대, GV70 2686대, GV80 1190대 등 총 7321대가 팔렸다.

현대 측은 판매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에 대해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의 2월 판매량 역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반면, 전월(1월)에 비해선 감소했다. 기아 측도 "기저효과에 따른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31.0% 증가한 3만 7583대가 판매됐다. 카니발(6153대)이 6개월 연속 브랜드 내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K5가 5547대로 2위, 쏘렌토는 4945대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해외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17만 2594대를 기록했다. 스포티지가 2만 5424대, 셀토스가 2만 3034대씩 팔렸다.

나머지 국산 브랜드들은 고전을 이어갔고,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판매 부진은 더욱 악화됐다.

한국GM은 지난달 총 2만 4265대의 완성차를 판매해 작년 동월 대비 13.7% 감소했다. 내수 판매가 5098대로 2.4% 증가한 반면 수출이 1만 9167대로 17.2% 감소했다.

이 가운데 레저용 차량(RV)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111.3% 증가한 1285대가 판매됐으며, 트래버스는 14.2% 증가한 274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는 국내외 합쳐 7344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내수 3900대, 수출 3444대씩이다.

단기 법정관리(P플랜)를 준비 중인 쌍용차는 국내외 합쳐 2789대를 판매했다. 대기업 및 외국계 부품 협력사들의 납품 거부로 지난달 총 조업일수 17일 중 3일만 공장을 가동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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